(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윤준석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최근 경기 다소 주춤한 흐름에도 선두 경쟁에 대한 조바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현재의 흐름을 시즌 중 한 차례 찾아오는 주춤한 시기로 바라보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44점(13승 5무 4패)으로 1위, 대전은 승점 26점(6승 8무 8패)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반면 대전은 2연승을 달리고 있어 순위와는 별개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우선 2위 팀의 추격으로 선수들이 조바심을 느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흐름 자체가 1년을 가다 보면 주춤할 때도 있는 것"이라며 최근의 결과를 시즌 전체 흐름 속에서 바라봤다.
오히려 현재의 순위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5월 16일 대전전이 끝나고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갈 때가 2위와 5점 차이였다"며 "지금은 7점차니 오히려 좋게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조바심보다도 우리 것을 계속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것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2득점 가뭄에 대해서도 특정 공격수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득점이라는 게 공격수들한테 '득점하라'고 주문해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라며 "수비에서 공격적으로 전달하는 것들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퀄리티 있는 패스나 박스 안에 들어가는 것들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골을 못 넣어서 지금 승점이 없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초반보다는 밸런스가 조금 안 좋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앞쪽에까지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 대전의 최근 전술 변화에 대해서는 마사의 복귀 이후 대전이 중앙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전의 황선홍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의 주요 승부처를 '중원'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마사가 돌아오고 나서 중원 쪽으로 많이 치우치려고 노력 하는 것 같다"며 "그런 형태로 계속 잘 되니까 계속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을까라는 예측은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상승세를 탄 대전의 분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원래 축구라는 게 잘하다 말다 하는 거다"라며 여유를 드러냈다.
이후 선수단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조영욱의 장기 이탈과 이승모의 최전방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조영욱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두 달 반가량 이탈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있어서 두 달 반 정도 나올 것 같다"며 "11월이나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모를 최전방에 배치한 것에 대해서는 "영욱이가 없는 상황에서 당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없었다. 승모가 제일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장 김진수의 출전 시간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수비진의 가용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백 쪽에 여유 자원이 없고 최준까지 부상이 있다"라며 "준이가 돌아오면 진수가 좀 쉴 수 있는 타이밍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