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5 23:58
스포츠

"볼 데드 상황 어필" '부임 뒤 첫 퇴장' 어린왕자 왜 뿔났나?…"나중에 또 논란 가능, 명확한 기준점 필요"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8.15 18:13 / 기사수정 2026.08.15 18:55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전날 퇴장 항의 배경을 직접 설명하며 룰의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7회말, 나성범의 타구에 대한 1루심의 파울 원심이 비디오 판독 결과 페어로 번복됐다. 이 과정에서 KIA 주자가 홈까지 밟으며 2점을 추가했고 김원형 감독은 주자 재배치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다 두산 사령탑 부임 뒤 첫 퇴장 조치를 받았다.

1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항의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김 감독은 "상식선에서 보면 명확하게 파울로 선언을 했으면 모든 게 올 스톱이지 않나. 볼 데드가 되는 상황이고, 반대로 KIA는 끝까지 플레이를 한 건데 그런 결과가 나온 게 조금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자 한 명은 들어오더라도 어쨌든 그 라인으로 빠진 것은 누구나 봐도 인정하기 때문에 투 베이스를 주는 게 1차적인 야구 룰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필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점수 차가 달랐다면 그 판정이 치명적일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어제는 점수 차이가 크게 나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그 점수가 동점이나 역전 주자가 됐을 경우에는 그 판정의 여파가 달라진다"고 고갤 끄덕였다.



심판의 재량적인 판단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심판 입장에서는 충분히 규정에 있으니까 그 룰을 적용한 것이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 룰이 나중에 논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떤 팀이든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차라리 명확하게 볼 데드 상황에서 타구의 기준점을 보고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파울 원심 번복 시 주자 처리 기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두산은 15일 광주 KIA전에서 김대한(우익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박지훈(1루수)~박찬호(지명타자)~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KIA 선발 투수 양현종과 상대한다. 

박찬호는 프로 데뷔 처음으로 지명타자 선발 출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박찬호 선수는 체력적으로 비축해주기 위해 지명타자 자리에 넣었다. 타격감도 괜찮아 보인다"며 "올 시즌 박찬호 선수를 보면서 진짜 수비를 잘한다고 느낀다. 투수들을 많이 살려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