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그룹 코요태 빽가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에는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빽가는 한 번도 밝히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며 "내 외증조부님께서 독립운동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께서 '성현아, 우리 집은 사실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이다. 그러니 항상 어디 가서 기죽지 말고 마음에 긍지를 갖고 살아라'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왜 한 번도 이런 얘기를 꺼내지 않았냐면 외증조부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분의 업적에 내가 얹혀가는 느낌이 들까 봐"라며 "굉장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잖아"라며 독립운동가의 후손들 중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계시면 돕고 싶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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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는 "외증조부는 경림 진희창 선생이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하이에 있을 때 재정과 운영을 뒷받침하셨던 중요한 독립운동가 중 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희창 선생에 대해 1910년 경술국치가 일어나자 1911년 중국 상하이 망명 후 전차회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빽가는 "낮에는 운수회사 감독으로 일하며 고국에서 일제를 피해 상하이로 건너오는 독립투사에게 거처도 마련해주고 자금도 대주는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빽가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도 진희창 선생의 이름이 등장한다며 "김구 선생님이 가장 힘들고 굶주렸을 때 눈치 안 주고 따뜻한 밥판을 챙겨주시고 거처를 마련해 주셨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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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희창 선생은 1926년 안창호 선생 등과 임시정부 경제후원회를 조직해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했고 임시정부의 재정적 기반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진희창 선생은 끝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1933년 2월 9일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빽가는 "외증조부께서 독립운동가셨다고 자랑거리로 삼기에는 그 헌신이 너무나 크고 무거웠다"며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못했어도 임시정부의 살림을 묵묵히 지켜내셨던 경림 진희창 선생과 이름 없이 쓰러져간 수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을 함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