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에 여성 선수들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UFC 여성 밴텀급에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증명한 새로운 강자가 합류할 전망이다.
체코 종합격투기 단체인 옥타곤MMA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슬로바키아 출신 파이터 루시아 사보바가 UFC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UFC가 무패의 옥타곤 MMA 여성 밴텀급 챔피언 '사일런트 킬러' 루시아 사보바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프로 무에타이와 킥복싱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사보바는 줄곧 체코의 대표적인 단체인 옥타곤 MMA에서 활동하며 프로 1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7번의 피니시를 포함해 9승 무패까지 전적을 끌어올려 유럽 여성 격투기 최고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이후 사보바는 2025년 세실 볼란더를 상대로 옥타곤 MMA 여성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했다. 그리고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사보바의 상승세는 밴텀급에 그치지 않았다. 올해 4월에는 라이데인 페르난데스를 제압하며 옥타곤 MMA 플라이급 챔피언까지 차지했다. 이로써 사보바는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현재까지 옥타곤 MMA에서 활약하며 여성 밴텀급 타이틀과 플라이급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유일한 여성 선수다.
사보바가 UFC에서 어느 체급으로 출전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의 프로 경기 10경기 가운데 9경기가 밴텀급에서 치러져 해당 체급에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재 UFC 여성 밴텀급은 새로운 경쟁자의 합류가 필요한 상황이라 반가운 소식이다.
현 챔피언 케일라 해리슨은 지난해 6월 벨트를 차지한 뒤 복귀를 앞둔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아만다 누네스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현재 목 부상으로 빠져 회복 중이다.
하지만 해리슨은 36세, 아만다 누네스는 38세인 만큼 해당 체급이 과거 스타들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보바의 합류는 여성 밴텀급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무패 전적과 옥타곤 MMA 두 체급 챔피언이라는 이력을 가진 사보바가 UFC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사보바 인스타그램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