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안세영이 인도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현지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홈에서 우승을 노리는 자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푸살라 신두의 도전을 가로막을 가장 큰 장애물로 안세영이 지목됐다.
인도 매체 '인디아스포츠허브'는 15일(한국시간) 2026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신두가 넘어야 할 주요 경쟁자들을 분석했다.
매체는 신두의 우승을 위협할 네 명의 선수 가운데 안세영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안세영, 가장 큰 위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두가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면, 안세영은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 아니라 신두의 우승을 가로막을 주요 선수로 안세영을 바라본 것이다.
매체가 안세영을 높게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여자 단식에서 보여주고 있는 압도적인 지배력이다.
매체는 안세영이 "현 세대 여자 단식에서 가장 지배적인 선수"라면서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위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시즌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 6차례 결승에 진출해 무려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매체 역시 이 기록을 강조하며 안세영의 놀라운 꾸준함을 짚었다. 한국 대표팀을 지난 5월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에서 6전 전승 거두며 우승으로 이끈 것도 함께 언급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을 차례로 제패했고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단식 그랜드슬램까지 이뤘다. 현재까지 기록은 38승1패다.
이 정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세계선수권 1번 시드를 받은 만큼, 신두의 우승을 논하면서 안세영을 빼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안세영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평가다.
'인디아스포츠허브'는 안세영의 가장 큰 강점으로 "수비를 공격으로 전환하면서도 랠리의 통제력을 잃지 않는 능력"을 꼽았다.
매체는 이어 안세영이 "오랜 시간 압박을 흡수한 뒤 정확한 순간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인디아스포츠허브'는 신두가 안세영과 만날 경우 "인내심과 뛰어난 체력이 없으면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두는 지난달 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에서 부활을 알렸다. 인도 선수 최초로 일본 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이후 가장 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인디아스포츠허브'는 이 우승을 신두의 중요한 반등으로 평가했다. 신두가 2026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다시 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신두의 상승세는 안세영이라는 벽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 16강전을 앞두고 왼쪽 발 통증으로 기권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안세영은 신두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더욱 강렬하다. 안세영은 신두와 지금까지 10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신두에게 안세영은 단 한 번도 넘지 못한 상대다.
인도 매체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 때 안세영에게 "한 번 져줄 수 없나?"라는 황당한 질문까지 할 정도였다. 이번에도 '인디아스포츠허브'는 "신두가 안세영과 10번 싸워 모두 진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라는 점에서 신두에게는 분명 유리한 요소가 있지만, 안세영을 상대로 한 과거의 결과만 놓고 보면 상황은 냉정하다. 인도 매체가 신두의 우승을 가로막을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로 안세영을 지목한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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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