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잘못과 만행을 들춰냈다.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이적시장 운영 시스템이 무너진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로마노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매체는 전 세계적인 소셜미디어(SNS) X(구 트위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마노가 자신을 언론인으로 칭하는 것과 달리 정작 축구계에서는 그를 한 명의 인플루언서에 불과한 인물로 여기고 있으며, 나아가 이적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인스타그램과 X를 합쳐 77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했으며, 유튜브 구독자는 320만 명, 틱톡 팔로워는 2670만 명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1인 기업으로 움직이고 있다. 축구계에서는 이적이 확정됐을 때 적는 문구인 '히어 위 고(Here We Go)'로 유명하다.
팔로워가 많은 만큼 정보를 전달했을 때의 그 파급력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데일리 메일'은 로마노가 공신력에 관계없이 소식을 전달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전하는 소식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심지어 틀린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구단들과 에이전트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로마노의 태도는 말 그대로 '나몰라라'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로마노는 당장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얀 디오망데의 레알 이적이 확정되기도 전에 디오망데가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로 인해 독일의 유명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로부터 지적을 당하자 적반하장으로 플레텐베르크를 공격했다.
언론은 "일부 구단 직원들은 로마노의 전화를 받지 않기도 한다. 축구계 일부 사람들은 그를 기자라기보다 성가신 인플루언서로 본다. 일부 에이전트들도 같은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 축구계에서 최고 수준의 내부 업무를 경험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에이전트와 구단의 브리핑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그는 사실 확인을 포기한다"라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로마노의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했다.
로마노는 지난 2023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김민재가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다는 황당한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로마노는 또한 홍보성 게시글을 올릴 때 스폰서로부터 거액의 대가를 요구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정작 로마노는 이와 관련해 따로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가 자신의 취재 방식과 홍보성 게시글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지 않는다면 로마노를 향한 축구계의 불신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사진=로마노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