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두산 사령탑 부임 뒤 처음 퇴장 조치를 받았다. 비디오 판독 원심 번복과 주자 재배치 상황과 관련해 김 감독의 격렬한 항의가 나왔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치러 10-4로 대승을 거뒀다. 4위 자리를 수성한 두산은 3위 LG 트윈스와 격차도 0.5경기 차까지 줄였다.
이날 두산은 1회초 4득점 빅 이닝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3회초 2득점을 더해 6-1 리드를 이어갔다. 두산은 선발 투수 잭로그의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 속에 7회초 2득점을 또 추가해 승기를 점차 굳혔다.
이 가운데 김원형 감독의 퇴장 상황은 7회말에서 나왔다. 두산은 7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타카다가 나성범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1루심의 첫 판정은 파울 선언이었지만, KIA 주자 2명이 모두 끝까지 주루를 이어가 홈을 밟았다. KIA 벤치의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 원심이 번복돼 페어 2루타 판정으로 뒤바뀌었다. 그리고 심판진은 1루 주자와 2루 주자의 득점을 모두 인정했다.
그 순간 김원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오랜 시간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1루심의 파울 판정 모션이 명확하게 보인 상황에서 심판진 재량에 따른 KIA 1루 주자 득점 인정에 대한 항의였다. 하지만, 심판진은 주자 재배치를 원한 김 감독의 항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김 감독은 비디오 판독 판정에 대한 항의로 퇴장 조치를 받아 더그아웃에서 물러났다.
KBO 김병주 심판위원장은 해당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 정정에 따른 주자 재배치 및 득점 인정은 심판팀장의 결정이 최종적인 효력을 갖는다. 관련 규정에 따라 이를 항의한 김원형 감독님께 퇴장 조치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1루심 파울 선언으로 볼데드 상황이 됐음에도 KIA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파고드는 넥스트 플레이를 이어갔다. 다만, KIA 주자들의 플레이는 심판진의 판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게 심판위원장의 말이었다.
김 위원장은 "원심에 따른 넥스트 플레이 상황이 주자 재배치나 득점 인정 관련 최종 판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만약 KIA 1루 주자가 3루에서 멈췄어도 타구 방향과 아웃 카운트, 수비수 위치 등을 고려해 추가 득점을 인정했을 것"이라며 "비디오 판독 정정이 이뤄지면 4심이 모여 논의 뒤 대기심과 비디오 판독실 의견도 참고해 정심일 때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지 재량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심판진의 재량이 들어가는 최종 판단이라 현장에선 충분히 항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두산 벤치로선 이후 추가 실점 허용으로 이어진다면 불펜진 운용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 김원형 감독 퇴장 변수에도 두산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추가 득점까지 뽑으며 주말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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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