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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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을 땐 뭘 해도 안 풀리더라"…KIA 울린 잠실 아이돌, 2안타 3타점 반등→"오늘 실마리 찾은 듯"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8.15 10:05 / 기사수정 2026.08.15 10:05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타격 슬럼프 탈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정수빈은 지난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10-4 대승을 이끌었다. 

1회초 박찬호와 나란히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선제 4-0 리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고 3회초에도 박찬호의 적시 2루타에 이어 적시타를 또 추가했다. 정수빈은 7회초 희생 뜬공까지 더해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뒤 정수빈은 최근 부진했던 타격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수빈은 후반기 타율 0.225(40타수 9안타)로 주춤하고 있었다. 

그는 "최근 사이클이 좋지 않았다.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봤지만, 안 좋을 땐 뭘 해도 잘 안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끊임없이 훈련하면서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오늘 경기 어느 정도 결과가 나와 조금이나마 실마리를 찾은 느낌"이라고 고갤 끄덕였다.

궂은 날씨에 광주까지 찾아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정수빈은 "오늘 궂은 날씨에도 많은 두산 팬께서 광주까지 찾아와 주셨다. 그 함성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남은 시즌 각오도 다졌다. 그는 "남은 일정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매 경기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는 것만 신경 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 김원형 감독도 6타점을 합작한 박찬호와 정수빈을 나란히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기를 가져왔다. 주장 양의지의 선제 2타점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하위 타선에서 나란히 3타점을 합작한 박찬호와 정수빈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6이닝 2실점 퀄리트스타트 쾌투를 펼친 선발 투수 잭로그에 대해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리드를 넘겨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1회초 두산이 4점을 뽑은 직후 갑작스러운 폭우로 54분간 중단되는 악조건을 겪었다. 하지만, 두산은 이후 흔들리지 않으며 10득점 대승을 완성했다. 실마리를 찾은 정수빈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두산 타격 흐름이 더 매서워지고 있다.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0.5경기 차까지 좁힌 두산의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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