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전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여성 MMA에는 가뭄이 들었다"며 UFC 330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맥켄지 던과 질리언 로버트슨에게 거침없는 쓴소리를 던졌다.
미국 '블러디엘보우'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후도의 발언은 오는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0을 앞두고 나왔다.
이번 넘버링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스트로급 챔피언 맥켄지 던과 랭킹 5위 질리언 로버트슨이 맞붙는다.
던은 지난해 타이틀이 공석이 된 뒤 비르나 잔디로바를 꺾고 새로운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애도 던과 잔디로바의 타이틀전이 격투 팬들에게 그다지 큰 흥미를 끌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세후도는 이번 던과 로버트슨의 대결 역시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두 선수가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파운드4파운드' 팟캐스트에서 "이 여자 선수들은 헛소리라도 해야 한다"며 입을 뗐다.
이어 "이 여자 선수들이 스토리라인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끔찍할 것이다. 남자 선수들이 경기를 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며 "그들이 나서서 스토리라인을 만들기 시작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후도는 "여성 MMA에 가뭄이 들었다"라면서 여자 선수들이 UFC에서 처한 현재 상황을 더욱 강한 표현으로 평가했다.
그의 주장에 진행자인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은 반론을 제기했다. 우스만은 MMA라는 스포츠 자체가 뜨거운 시기와 침체기를 반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세후도는 선수들이 직접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세후도는 "연기하도 하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연기하라. 무언가를 팔아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성 선수 가운데 자신이 경기를 기대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봤다. 그가 해결책으로 제시한 선수는 현재 타 격투 단체인 PFL에서 활동 중인 다코타 디체바였다.
세후도는 "여성 MMA가 죽어가고 있는 것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디차베에게는 진정한 스타성이 있다. UFC는 다코타 디체바가 UFC에 와서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UFC 330은 웰터급과 스트로급 타이틀전이 메인 이벤트와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대회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랭킹 1위 이안 마샤두 개리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코메인 이벤트의 던은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연맹(IBJJF) 세계 주짓수 선수권 대회 2회 우승과 아부다비컴뱃클럽(ADCC) 서브미션 파이팅 세계 챔피언십 1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그래플러다. 로버트슨 역시 UFC에서 14승을 거두는 동안 7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할 정도로 뛰어난 서브미션 능력을 갖췄다.
두 선수 모두 그래플링을 주무기로 하는 만큼 UFC 330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스트로급 정상급 그래플러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맥켄지 던 인스타그램 / UFC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