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데이먼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맷 데이먼이 또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남자'로 흥행에 성공했다.
14일 오전 '오디세이'는 누적 관객 수 304만 7856명을 기록하며 국내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8일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10일 개봉 6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후 단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추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에서도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디세이'는 북미에서 4억 6100만 달러, 해외 시장에서 6억 4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누적 수익 약 11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의 10억 8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오디세이'가 국내외에서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는 가운데, 주연 맷 데이먼의 독특한 '흥행 공식'도 다시 눈길을 끈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왕의 부재를 틈타 침탈과 권력 다툼이 벌어진 왕국에서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
공교롭게도 맷 데이먼은 대표작에서 낯선 곳에 고립되거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역할을 여러 차례 맡았고, 해당 작품들은 흥행에 성공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인터스텔라', '마션'에 이어 이번 '오디세이'까지 이른바 '귀향 서사'가 다시 한번 통한 셈이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재개봉 포스터
1998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맷 데이먼은 제임스 프랜시스 라이언 일병을 연기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네 형제 가운데 세 명이 전사하자 마지막 생존자인 라이언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존 밀러 대위(톰 행크스)와 부대원들이 적진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실상 맷 데이먼을 '집에 보내기 위한' 여정이 영화의 중심이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 세계에서 약 4억 8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인터스텔라', '마션' 포스터
'인터스텔라'(2014,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에서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 고립됐다. 맷 데이먼이 연기한 만 박사는 인류가 정착할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먼저 우주로 떠났지만, 홀로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게 된 인물이다.
이듬해 개봉한 '마션'에서는 우주에 홀로 남았다. 맷 데이먼은 화성 탐사 도중 사고로 동료들과 떨어진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를 연기했다. 동료들이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홀로 살아남아 지구와 교신하고 귀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마션'(감독 리들리 스콧) 역시 전 세계에서 약 6억 3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맷 데이먼의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26년 '오디세이'에서 맷 데이먼은 다시 한번 집으로 향한다. 이번에는 전쟁을 끝내고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야 하는 영웅 오디세우스다.
전쟁터에서 우주, 화성을 거쳐 고대 그리스까지. 시대와 장소는 달라졌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맷 데이먼'은 이번에도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영화 포스터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