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민선.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아나운서 곽민선이 배우 하영 사태 속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했다.
14일 곽민선은 자신의 스레드를 통해 "최근 한 방송에서 누군가의 후손이 증조부를 자랑스러워했다는데,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자신의 증조부가 전 재산을 군자금에 쓰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되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남은 가족들도 재산을 몰수당하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 시달려야 했다고.
곽민선은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가난하여 아버지에게 짐 같은 존재로 남으신 건지, 잠시라도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녀와는 다른 마음이었던 내가 죄스러워 한참 눈물이 났다"며 "아버지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 두 딸에게 최선을 다하셨고, 우린 운 좋게도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났다"고 털어놨다.

하영.
또한 "광복절을 앞두고 여느 때와는 다른 슬픔과 죄책감을 느낀다. 특히 잘못된 부끄러움을 지녔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다.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가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곽민선이 언급한 '그녀'는 맥락상 하영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하영은 여러 프로그램과 인터뷰 등을 통해 '4대째 의사 집안'임을 밝혀왔으나, 이 과정에서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역풍을 맞았다.
논란은 커지자 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곽민선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