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14일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가을야구 도전에 빨간불이 켜진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짐머맨 개인으로서도 한국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11차전을 치른다. 주말 3연전 첫날 짐머맨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화는 지난 4일 삼성을 꺾으며 3연패를 끊어낸 뒤 5일부터 9일까지 짧은 '여름 방학'을 보냈다. 한반도를 뒤덮은 역대급 폭염 여파로 KBO리그 운영이 일시 중단되면서 선수단 전체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11일 시즌 재개 후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 주중 3연전 루징 시리즈로 고개를 숙였다. 12일 연장 혈투 끝에 1점 차 신승을 따냈지만, 이튿날 에이스 류현진이 3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뭇매를 맞으면서 초반 흐름을 뺏긴 뒤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14일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두산에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여파로 시즌 48승51패3무를 기록, 5위 KIA 타이거즈(54승47패2무)에 5경기 차 뒤진 6위에 머무르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잔여 42경기에서 5경기 차를 따라붙어야 하는 불리한 위치에 몰렸다.
한화는 현재 전력상 단숨에 장기간 연승으로 KIA와 격차를 좁히는 건 쉽지 않다. 최대한 많은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승패마진 플러스를 늘려가는 게 최상이다. 선발 로테이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 후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 짐머맨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6경기 71⅓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4.92로 전혀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1995년생인 짐머맨은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40경기(선발 28)에 등판해 169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3 129탈삼진을 기록한 좌완이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14일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한화 이글스
짐머맨은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40km/h 중반대로 빠른 편은 아니다. 대신 안정적인 제구력과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트리플A 성적도 15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의 준수했다.
짐머맨은 지난 7월 2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나선 KBO리그 데뷔 첫 등판에서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한화 코칭스태프를 흡족케 했다. 하지만 이달 1일 KT 위즈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 뭇매를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짐머맨이 2주 가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기대했던 피칭을 발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주중 3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던 만큼, 짐머맨이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는 게 중요하다.
한화는 올해 삼성에게 3승6패1무로 큰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 이상을 거두지 못한다면 2연 연속 가을야구 도전은 더욱 가시밭길이 될 수밖에 없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