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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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미 "제2의 유영철, 인간 아니다"…4인조 연쇄살인 잔혹사에 '분노' (꼬꼬무)

기사입력 2026.08.14 09:35 / 기사수정 2026.08.14 09:35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윤보미가 추가 미제 사건의 가능성까지 제기된 4인조 연쇄살인범들의 잔혹한 범행에 분노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악인전 - 죽음의 사냥꾼들' 편으로 꾸며졌다. 

배우 배해선, 가수 겸 배우 김동준, 윤보미가 이야기 친구로 함께한 가운데, 기이한 수법으로 강력 범죄를 이어간 이들의 행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교양·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지상파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야기는 2005년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으로 시작됐다. 회식 이후 연락이 두절된 정 씨(가명)의 집에 한 택시기사가 청첩장 봉투를 전달했고, 봉투 안에서는 5천만 원을 요구하는 협박문과 피해자가 직접 작성한 구조 요청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49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들은 퀵서비스와 식당, 택시, 포장마차 등을 거치는 복잡한 전달 방식을 이용해 수사망을 피해갔다. 심지어 식당에서 경찰의 움직임을 눈치챈 뒤에는 현금을 포기하고 달아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사팀은 소주병에서 확보한 지문을 토대로 전과 5범 노 씨(가명)를 특정했고, 공범 심 씨(가명)의 존재까지 확인했다.

수사를 이어가면서 이들이 천안 외제차 살인과 청주 결박 살인뿐 아니라 경찰을 사칭해 고의로 차량을 추돌한 뒤 납치를 시도한 사건 등 충청권 일대에서 발생한 여러 강력 사건의 배후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영화 '악인전'의 모티브가 된 사건으로도 알려졌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추적 끝에 12월 주범 노 씨가 붙잡혔지만, 새해 첫날 정 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동준은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유족들은 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날이 가장 힘든 하루가 되지 않겠나"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밀항을 준비하다 체포된 심 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 주범으로 노 씨를 지목했다. 반면 노 씨는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두 사람은 강도살인 등 총 6건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추가 범행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윤보미는 "정말 제2의 유영철이다", "인간이 정말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재판에서 노 씨에게 사형, 심 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지만 이후 뜻밖의 반전이 벌어졌다. 노 씨가 담당 형사에게 편지를 보내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범행을 추가로 자백한 것. 그러나 이는 반성이나 속죄가 아닌 공범에 대한 복수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노 씨는 범행 장소를 약도까지 그려가며 구체적으로 털어놨고, 추가 수사를 통해 이들이 약 11개월 동안 살인 9건을 포함해 모두 18건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윤보미는 "정말 사냥하듯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악했고, 배해선 역시 "말도 안 된다. 이건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범행에는 노 씨와 심 씨뿐만 아니라 노 씨의 친형과 지인까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4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도로와 가정집, 상점, 택시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행을 이어갔으며, 피해자들을 단지 자신들의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준은 "생명 자체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탄식했다.

공범들에게는 무기징역과 징역형이 내려졌지만 주범 노 씨는 2007년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따라 공소는 기각됐으며,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보미는 "이렇게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 놓고 이게 끝이냐"며 무책임한 결말에 분노했다.

더욱 섬뜩한 것은 노 씨가 형사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그는 "3탄이 있으니 기대하라"는 유언을 남겼고, 추가 범행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전문가들 역시 당시 해결되지 않은 미제 사건 가운데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을 마친 김동준은 "악마는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에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이 꼭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윤보미 역시 "더 큰 범죄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고 하니 더 끔찍하다"고 말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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