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값진 1승을 수확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서 9-8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60승41패2무(0.594)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원태인이 5⅔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민이 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김태훈이 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 장찬희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올렸다. 특히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김재윤은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강민호도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구자욱은 5타수 3안타 3득점, 류지혁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4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포수 박세혁과 내야수 김영웅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포수 강민호, 외야수 김태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여기에 최형우와 이재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등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초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선발 원태인이 4회말 한준수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5회말에는 대거 4실점하면서 1-5까지 끌려갔다.
5회초까지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삼성은 경기 중반부터 KIA 불펜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6회초 1사 2, 3루에서 강민호가 정해영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4-5까지 따라붙었다.
이승민이 6회말 김선빈과 김도영에게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다시 격차가 벌어졌지만, 삼성은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또 바꿨다. 7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가 최지민의 5구째 137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동점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KIA가 7회말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삼성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와 전병우의 희생번트,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류지혁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8-8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디아즈가 홈을 밟으면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8회말 1사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김재윤이 9회말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민규를 번트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하주석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타선에서 강민호의 활약과 디아즈의 홈런, 그리고 결정적으로 류지혁의 적시타로 이길 수 있었다"며 "김재윤이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준 것도 결정적이었다.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박 감독은 "연패 중에도 선수들이 어떻게든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덕분에 쉽지 않은 힘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광주 원정 3연전을 마친 삼성은 14~16일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14일 선발투수로는 최원태가 나선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