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신성 최민석이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4차전이자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이날 두산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민석은 자신보다 19살이 더 많은 베테랑 류현진과 맞붙어 시즌 10승에 다시 한번 도전했다.
최민석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64로 곽빈(2.53)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두산의 핵심 선발투수다. 시즌 9승을 기록하고 있어 이날 승리할 경우 올러(KIA), 왕옌청(한화), 임찬규(LG)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다.
다만 지난 7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승째를 거둔 뒤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⅔이닝 10실점(4자책), 30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4⅓이닝 3실점으로 연이어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다만 한화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었다. 지난 6월 24일 대전에서 한 차례 만나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이날 넉넉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최민석은 안정적인 위기 관리 능력과 함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타선이 1, 2회 연달아 점수를 뽑아낸 가운데 최민석은 이에 힘입어 경기 초반부를 수월히 풀어갔다. 2회초에는 노시환 - 채은성 - 허인서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하기도 했다.
3회초에는 2사에서 최인호에게 오른쪽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내 페라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하며 무리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 타선이 3회말 3점을 더 보탠 가운데 최민석은 4회초 문현빈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하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노시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채은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 상황을 허용했고, 허인서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두 점을 내줬다.
그러나 최민석은 뒤이어 나선 이도윤을 1루수 파울플라이, 심우준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의지의 3점 홈런에 힙입어 두산은 4회말 3점을 더 달아났고, 최민석 역시 5회초 1사에서 페라자와 문현빈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한화의 4, 5번 타자인 강백호와 노시환을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안정적인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지만 4, 5회 난조를 드러내며 투구수가 다소 불어난 상황이었고, 결국 6회초 출발과 동시에 우완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이었다. 전체 94개의 공 중 63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은 147km/h였다.
최민석은 두산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두산이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다면 그는 지난달 5일 키움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승리를 수확하며 프로 통산 첫 두 자릿수 승리 고지에 오르게 된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