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부임이 공식 확정됐다.
UAE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달리치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UAE축구협회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달리치 감독을 UAE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달리치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끌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결승으로 이끌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3위에 올려놓았다. 2023년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9년 동안 이어온 크로아티아와의 동행에는 마침표를 찍었다.
당초 자유계약 신분이 된 달리치 감독의 행선지를 두고 관심이 컸다. 특히 한국 대표팀과의 연결설도 나왔다.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르츠키 노보스티'는 앞서 달리치 감독의 거취를 다루면서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도 달리치 감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UAE는 달리치 감독에게 연봉 500만 유로(약 82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역시 당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달리치 감독이 거론됐다.
그러나 해당 매체는 달리치 감독의 한국행 관심이 UAE와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달리치 감독은 한국이 아닌 UAE를 선택했다.
한국을 향한 관심이 실제로 UAE와의 협상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 사라진 것은 분명하다.
달리치 감독은 과거 UAE의 알 아인을 지휘한 바 있다. 리그 및 컵 대회 우승을 모두 경험했고,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달성했다.
달리치 감독의 첫 번째 중요한 무대는 2027 AFC 아시안컵이 될 전망이다. UAE는 대한민국, 베트남, 예멘과 함께 E조에 속해 있으며, 달리치 감독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게 된다.
사진=UAEFA / A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