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하영이 친일 의혹이 있는 증조부 안상호를 언급해 논란이 된 뒤 결국 사과한 가운데 하영 어머니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하영 어머니 이미숙 코어메드 전 대표는 2011년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미숙 전 대표는 메리놀간호전문학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미술디자인대학,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력을 지녔다. 한강성심병원 간호사였으며 디자인학 시간 강사로도 출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숙 전 대표는 학부에서 간호학을 전공했으며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70년대에는 꿈도 꾸기 어려웠던 해외 유학을 다녀왔다. 80년대 초 한국으로 돌아와 국민대 등에서 산업디자인 이론강의를 15년 넘게 했고 의료 전문지 편집장과 종합병원 행정원장 등을 역임하다 2000년대 초부터 의료와 IT 융합 기업인 코어메드 대표를 맡았다고 소개됐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살다보니 돈이 다는 아니더라. 예전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현금 1억원을 금고에 오랫동안 넣어둔 적이 있다. 금고에 현금이 늘 있으니 괜히 배가 부르더라. 다음 번엔 2억원을 넣어두었는데 그때부터는 차이는 별로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돈이라는 게 그렇게 많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약간 편안한 생활을 할 정도면 충분하다"라며 대박을 꿈꾸고 코스닥 상장을 바라는 것보다 오랫동안 보람 있는 일을 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내가 기쁘고 직원들이 행복하고 사회가 신뢰해줄 수 있는 기업, 또 다른 사람이 볼 때 '이미숙이니까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칭찬해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하영 측은 의사였던 증조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10일 엑스포츠뉴스에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친일 행적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다음날인 11일에는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이어 12일 하영은 본인 계정에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며 자필 사과를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하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