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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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폭로자 SNS 돌연 사라졌다…다시 보니 의미심장했던 소개글, 공교로운 시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13 08:33 / 기사수정 2026.08.13 08:33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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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황정민과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A씨의 SNS 계정이 13일 돌연 접속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스토킹 혐의로 벌금 1천만 원을 구형받고 오는 14일 약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조정기일까지 앞둔 시점인 가운데, 앞서 갑작스럽게 추가됐던 프로필 소개글도 현재 상황과 맞물려 다시금 눈길을 끈다.

13일 기준 A씨가 그동안 황정민 관련 주장을 이어오던 SNS 계정에는 접속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올렸던 게시물 역시 현재 해당 계정을 통해서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A씨는 최근까지 황정민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메시지와 통화 녹취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았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특히 A씨는 지난 11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프로필 소개글에 "자료 많이 이카이빙 해놔주세요"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이카이빙'은 자료나 파일을 보관한다는 의미다. 이후 13일 A씨의 계정이 접속 불가 상태로 확인되면서 해당 문구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A씨가 직접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활성화한 것인지, 플랫폼 측의 조치가 있었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계정이 사라진 구체적인 배경을 단정하기 어렵다.

이 같은 변화는 황정민과 A씨를 둘러싼 법적 절차가 잇따라 진행되는 시점과 맞물렸다.

지난 11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김영아)은 A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 기간과 연락 횟수, SNS에 협박성 글을 게시한 점, 황정민 측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는 점 등을 구형 이유로 들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게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A씨가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후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1천만 원을 구형했다.

A씨 측은 스토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은 두 사람의 연락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변론했고, A씨 역시 최후진술에서 일부 행동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2년간 일방적으로 한 사람을 쫓아다닌 스토커라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반면 황정민 측은 A씨의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를 달래고 거절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연락이 이뤄졌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형사사건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9월 8일 예정돼 있다.

이와 별개로 A씨가 황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약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조정기일은 오는 14일 진행된다. A씨는 디자인 시안과 시나리오 집필 등 자신이 제공한 노동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벌금 1천만 원 구형 직후 2억 원대 민사 조정까지 앞둔 가운데, 그동안 A씨의 주장을 전달하는 주요 창구였던 SNS 계정까지 접속 불가능해지면서 양측의 법적 공방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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