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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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재산 환수 가능성까지…"형성 경로 추적돼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13 08:47 / 기사수정 2026.08.13 08:47

배우 하영
배우 하영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집안에 대한 재산 환수 가능성이 언급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 논란을 다뤘다.

이날 최형진 시사평론가는 "아무래도 이제 과거의 행적들이 밝혀지다 보니까, '증조부 안상호의 재산도 환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지 않느냐'라는 것이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하영 집안의 재산 환수 가능성을 얘기했다.

이어 "실제 재산 환수 문제와 연결되려면 안상호가 법률상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인정되고, 일제강점기 중 취득한 특정 재산이 확인되며, 그 재산이 친일 행위의 대가로 형성됐다는 점과 후손에게 이어진 경로가 추적이 돼야 된다. 여러 조건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단 오는 12월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조사위가 부활을 한다. 안상호를 새 조사 대상으로 삼을지, 그리고 그의 재산 형성 과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들여다보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짚었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그 "만약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그것이 하영 씨의 잘못이 아닌 만큼 별개로 판단이 돼야 하지만, 대중의 정서를 읽고 그 호감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으로서 최소 이번 논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형진은 "잘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집안의 부와 명예의 대물림을 자부심만으로 받아들였다는 것, 그리고 그 뿌리에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잘 찾아보지 않고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도 밝혔다.

최형진의 말을 듣고 있던 앵커 양원보는 "그렇다고 기회가 없는 건 아닐 것 같다. 배우 이지아 씨 같은 경우도 조부가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순흥이라는 사람인데, 조부의 친일 행적을 밝히고 사과를 하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영의 증조부 관련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시작됐다.

이날 하영은 "증조할아버지께서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혔다.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언니도 현재 내과의사라고 했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1872~1927)로 알려지며 당시 그의 행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12일 하영은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1993년생인 하영은 2019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했다. 이후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참교육', '이런 엿같은 사랑' 등에 출연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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