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하주석이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서 1루수 땅볼, 볼넷, 1루수 땅볼에 그친 하주석은 경기 후반 홈런포를 가동했다. KIA가 5-2로 앞선 7회말 무사 2루에서 삼성의 새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상대로 볼 2개를 골라냈다. 이어 미야모리의 3구째 138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주석이 KIA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화 이글스 시절이었던 지난해 9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33일 만에 터진 홈런이기도 했다. 하주석의 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KIA는 7-2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하주석은 "일단 올해 첫 홈런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만루 찬스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서 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그래도 다음 타석에서 좋은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가 처음 보는 투수라서) 차라리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보는 투수였던 만큼 타이밍만 잘 맞추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하주석은 강남초-덕수중-신일고를 거쳐 201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0년 넘게 한화에서 뛰다가 지난달 23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이적 후 8경기에서는 25타수 9안타 타율 0.360, 1홈런, 7타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주석은 "타격감이 좋다기보다는 뭔가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편하게 말씀해주신다. 크게 쳤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타석에서 편안하게 내 스윙을 할 수 있도록 관정을 만들어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게 하주석의 이야기다. 그는 "(유격수는) 원래 많이 봤던 포지션이었다. 연습할 때 다리를 많이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안전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1군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재밌고 행복한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모두가 잘 대해주셔서 팀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이제 완전히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