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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G 0홈런' 삼성 23억 외인 왜 이럴까 "자꾸 스트라이크를 놓치니까"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8.13 07:23 / 기사수정 2026.08.13 07:23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스트라이크를 안 치고 볼을 쳐요."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서 주축 타자 김지찬, 르윈 디아즈 없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김지찬의 경우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과의 상대전적을 고려했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지찬이가 네일을 상대로 약했다. 광주에서 못 친 것 같다. 상대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즈의 선발 제외 이유는 부진이었다. 최근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으면서 사령탑도 결단을 내렸다. 박 감독은 디아즈에 대해 "아프진 않다. 못 쳐서 빠졌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디아즈는 KBO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551타수 173안타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644로 맹활약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삼성과 최대 160만 달러(약 23억원)에 재계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디아즈는 전반기 85경기에서 332타수 98안타 타율 0.295, 16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들어서는 17경기에서 61타수 16안타 타율 0.262, 13타점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홈런을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가) 스트라이크를 안 치고 볼을 친다. 자꾸 스트라이크를 놓치니까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 나쁜 공에 손을 대다 보니까 계속 안 좋은 흐름으로 가는 것 같다"며 "한 번 쉬는 타이밍에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보면 도움이 될 때가 있는데, 벤치에서 그렇게 한 번 생각해보라고 (디아즈를) 라인업에서 뺐다"고 전했다.

디아즈는 경기 후반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디아즈는 삼성이 2-7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성영탁을 상대했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지난해 50홈런을 터트렸던 위압감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후반기 들어 장타 침묵이 길어지면서 디아즈의 반등 시점을 바라보는 삼성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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