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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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아버지, 간암 시한부에도 아들 거처 찾아 1천곳 헤맸다…끝내 찾아온 기적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6.08.12 22:39 / 기사수정 2026.08.12 22:39

정연주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정연주 기자) '피터팬 아버지'로 알려진 전경철 작가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도 자신이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기 위해 1천 곳을 찾아다닌 사연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자폐 진단을 받은 아들을 홀로 키우는 '피터팬 아버지' 전경철 작가가 등장했다.

전경철 작가는 27세의 건장한 청년이지만 정신 연령은 두 살 정도인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돌봐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전 작가는 아들이 첫돌을 맞은 이후 1년간 여러 병원을 찾아다닌 끝에 자폐 진단을 받아들여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돌 사진을 찍던 날을 떠올리며 전 작가는 "보통 까다롭다는 아이도 3~4시간이면 끝난다는데 우리 아이는 하루 종일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아들이 성장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도 컸다. 전 작가는 아들이 스무 살 무렵 몸무게가 160kg까지 늘었다며 "먹거리 전쟁"을 벌여야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냉장고에 쇠사슬과 자물쇠까지 걸어야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전 작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다. '우리 눈에 안 띄었으면'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무엇보다 전 작가는 간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기 위해 직접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아빠 없이 살 곳을 찾아야 했다. 치료를 안 하면 6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했지만 치료를 거절했다. 6개월 안에 아이가 살 곳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려 1천 곳을 찾아갔음에도 아들을 받아주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중증 자폐 장애인의 경우 돌봄에 필요한 비용이 지적장애인보다 훨씬 많이 든다는 이유에서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결국 전 작가는 의사를 찾아가 "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 치료도 할 테니 6개월만 더 살게 해달라"고 호소했고, 이후 치료를 시작했다.

전 작가는 결국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알렸고, 이후 방송에도 출연하며 아들의 상황을 알리게 됐다.

방송 후 후원과 응원이 쏟아졌고, 또 기적처럼 아들을 맡아줄 거처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전 작가는 "아들은 지금 시설에서 잘 지내고 있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아들의 근황을 밝혔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정연주 기자 jyj420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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