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故안판석 감독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드라마 거장' 안판석 감독이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했다.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한국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안판석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인은 최근 뇌출혈까지 겹치며 투병해왔으나 병세가 악화되면서 이날 오후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64세.
이날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안판석 감독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이어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고 소식을 전하며,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할 수 있도록 장례 절차는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故안판석 감독
안판석 감독의 유작은 오는 10월 첫 방송을 앞둔 '연애박사'다. 해당 작품은 이미 촬영과 후반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로, 방송 일정에도 차질이 없어 예정대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애박사'는 한때 수영선수로 활약했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은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모든 촬영과 후반 작업을 마치고 작품의 공개를 기다리던 안판석 감독이 첫 방송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세상을 떠나면서 '연애박사'는 고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됐다.
완성된 작품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기도 전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안판석 감독은 오랜 시간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활약했다.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다수의 화제작을 연출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