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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쾅' 이의리, 시즌 중 선발 복귀 가능할까…"시간적인 여유 많지 않아서"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8.12 17:28 / 기사수정 2026.08.12 17:28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는 이의리가 데뷔 첫 세이브까지 수확했다. 다만 올 시즌 안에 다시 선발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의리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2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56km/h까지 나왔다.

KIA는 3-1로 앞선 9회초 이의리를 올렸다. 삼성 중심타선에 배치된 좌타자 구자욱, 최형우, 르윈 디아즈가 차례로 타석에 들어서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이의리는 첫 타자 구자욱에 이어 후속타자 최형우를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디아즈에게 삼진을 이끌어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8개에 불과했다.

12일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삼성전까지는 중심타선이 나왔을 때 (이)의리를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에 구위가 좋은 우완투수들이 있지만 워낙 삼성의 3~5번 타자가 강하다"며 "의리가 중심타선을 상대하면 장타를 맞을 확률이 낮지 않을까 싶다. 오늘 언제 중심타선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어제와 비슷하게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 후반기에는 6경기 모두 불펜투수로 등판했다. 이 기간 8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장기적으로는 이의리가 다시 선발진에 합류하는 게 팀과 선수 모두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다만 남은 시즌 일정과 현재 이의리의 보직을 고려하면 현실적인 고민도 필요하다. 선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투구수를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의리와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중간에서 1이닝씩 던지고 있지 않나. 100개까지 올리려면 (빌드업을 위해) 두세 차례 던져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신경 쓰이는 것 같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다"며 "이기는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선발과 불펜 중 어떤 쪽이 더 중요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곽)도규가 복귀하려면 열흘 이상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의리가 (남은 시즌) 선발로 나가면 5~6번 정도밖에 안 된다. 그게 확률이 더 높은지 아니면 이기는 경기에 의리를 쓸 수 있는 게 더 좋을지 고민하려고 한다"며 "내년에는 당연히 선발로 가는 게 팀에도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올해만 놓고 봤을 때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틴 보스를 상대하는 KIA는 박재현(우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오선우(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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