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하, 하영, 송일국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이 파장을 불러온 가운데, 독립운동가 후손 유명인들의 행보도 다시금 주목받았다.
최근 하영은 방송에서 증조부부터 조부, 부친, 친언니까지 이어지는 '4대째 의사 집안'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결국 하영은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고 인정했다.
하영을 둘러싼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사에 대한 관심을 행동으로 보여줬던 독립운동가 후손 연예인들의 행보가 대조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송일국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로 알려져 있다. 송일국은 최근 뮤지컬 '헤이그'에서 특사단의 수장 이상설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4월 열린 '헤이그' 프레스콜에서 그는 "김좌진 장군이 제 외증조부다. 할아버지 기념사업회를 하면서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며 남다른 집안 배경을 언급했다.
또 "우리가 광복이 됐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일제강점기 이전에 한반도는 남북이 하나였다. 지금은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는 아직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아이오아이(I.O.I) 출신 가수 청하의 외조부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운동에 참여한 석은 김용근 선생으로 알려졌다. 청하는 독립운동가 외할아버지를 계기로 역사 공부를 시작했고, 한국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할아버지가 태어나시기 전에 돌아가셔서 뵌 적은 없지만, 여러 운동에 참여하셨다고 한다"며 "할아버지가 걸어오셨던 역사를 나도 흐름은 알아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밝혔다.
방송인 배성재도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뜻깊은 활동에 힘을 보탰다. 배성재는 독립유공자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12월 10일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80주년을 맞아 서경덕 교수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알리고 개선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으로, 배성재는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광복절을 앞둔 지금, 자신의 뿌리를 공부하고 그 의미를 이어온 독립운동가 후손 연예인들의 행보가 하영의 논란과 맞물려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서경덕 교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