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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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증조부' 하영, 결국 3일만 자필 사과…차기작 앞둔 이제훈, 한숨 돌리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12 16:30

하영-이제훈.
하영-이제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하영이 결국 논란이 불거진지 3일 만에 사과했다.

하영은 개인 SNS를 통해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하영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가족사를 자랑하다 역풍을 맞았다. 방송에서 그는 증조부가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며 '4대째 의사 집안'임을 밝혔다.

하영.
하영.


하지만 이후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밖에도 1909년 중상을 입은 이완용을 치료한 의료진으로 기록돼 있는 등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재조명됐다.

가족사 논란으로 인해 하영은 광복절 전날 진행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같은 날 예정됐던 상대 배우 정해인의 인터뷰 역시 취소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영의 차기작에도 비상이 걸렸다.

내년 방영을 앞둔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이제훈 분)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극 중 하영은 돈 없고, 빽도 없지만 성실함 만큼은 최고인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을 맡았다.

이제훈-하영.
이제훈-하영.


SBS 측은 '승산 있습니다'가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을 진행한 상태이며 하영을 둘러싼 사안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장 어떠한 결정을 내릴 순 없지만 현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

특히 이제훈은 작품을 할 때마다 조진웅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논란이 불거지며 뜻하지 않게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번에도 상대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직 방영까지 시간이 남은 가운데, 하영의 사과로 사태가 일단락되고 작품들이 예정대로 공개될 수 있을지, 이제훈 역시 한숨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KBS 2TV, 각 소속사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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