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하영을 둘러싼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의 불똥이 차기작으로 번지고 있다.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최근 배우 하영은 여러 방송과 콘텐츠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공개했다.
방송 이후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친일 의혹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 3일 만에 하영은 자필 편지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점을 반성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하영과 이제훈이 출연 예정인 SBS '승산 있습니다'에도 이목이 쏠렸다.
SBS 측은 '승산 있습니다'가 이미 상당 부분 촬영된 상태라며, 구체적인 진행률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하영을 둘러싼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는 2027년 방영을 앞둔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이제훈 분)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하영을 둘러싼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미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제작진 입장에서도 당장 뚜렷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승산 있습니다'가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리메이크 드라마라는 점도 공교롭게 시선을 끈다.
해당 작품의 원작은 일본 TV 아사히 드라마 '리갈 V~전 변호사 타카나시 쇼코~'로, 지난 2018년 방영됐다.
극 중 하영은 돈 없고, 빽도 없지만 성실함 만큼은 최고인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을 맡았다.
물론 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싼 논란과 작품의 원작 국가는 별개의 문제다.
그러나 광복절을 앞두고 하영의 증조부의 친일 행적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커진 상황에서, 이 같은 우연까지 겹치면서 하영과 차기작을 향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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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