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1:55
연예

김희철, '뒤집힌 태극기' 분노 사과 후…"여기서 좌파우파가 왜 나와?" 불쾌 [전문]

기사입력 2026.08.12 08:32 / 기사수정 2026.08.12 08:32

엑스포츠뉴스DB, 김희철 계정
엑스포츠뉴스DB, 김희철 계정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정치색 논란에 대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11일 자신의 계정에 "며칠 전 갑작스런 제 사과문을 보고 왜 사과하냐며 화내는 분들 이해한다. 제 의도를 너무 빙빙 돌려 말했으니 그럴만 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김희철은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가 뒤집힌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한 인천시를 향해 "X돌았네"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가 "사람이 들고있는 형태는 제대로 인지 못하고 순간 태극 그림만 보고서는 화를 냈다"며 즉각 사과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남긴 글을 두고 정치색을 운운하는 이들을 향해 "제가 지금 왼편 오른편에 서서 다른 한쪽을 반대했습니까? 태극기 거꾸로 된게 계속 보이는데 화나는거 정상 아녜요? 우리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라며 불쾌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6.25 전쟁 때 가족들과 헤어진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매우 어린 나이에 홀로 남아 이산가족이 되셨다. 남침을 한 북한 정권을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희철은 "저는 뒤집어진 태극기, 참정권 얘기만 꺼냈는데 여기서 갑자기 우파좌파가 왜 나오냐"며 "저는 여러분께 사랑도 받고, 미움도 받는 연예인이기 전에 강원도에서 태어난 사랑스러운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이하 김희철 글 전문.

궁금한게 있습니다

며칠 전 갑작스런 제 사과문을 보고 왜 사과하냐며 화내는 분들
이해합니다. 제 의도를 너무 빙빙 돌려 말했으니 그럴만 하죠

태극기를 밑에서 비춰서 그렇네, 공간이 어떻네, 인쇄가 저떻네
태극기 뒤집힌걸 욕하는 저를 오히려 욕하고 비난하는 분들

제가 지금 왼편 오른편에 서서 다른 한쪽을 반대했습니까?
태극기 거꾸로 된게 계속 보이는데 화나는거 정상 아녜요?
우리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매우 사랑합니다
할아버지께선 6.25 전쟁 때 가족분들과 헤어지셨죠
매우 어린 나이에 홀로 남아 이산가족이 되신겁니다
남침을 한 북한 정권을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어요

선관위, 참정권, 부정선거 이야기만 해도
애초에 선택의 자유가 있는 한국에서 내가 누구를 뽑던
손가락을 한개를 들든, 두개를 들든, 니코니코니를 하든
옷을 빨갛게 입든, 파랗게 입든, 핑크를 입고 사진을 찍든 말든..
왜 그렇게 예민하게 보고 서로 물어뜯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근데 이건 뭐, 뽑을 기회조차 안주는데 당연히 화나죠

게다가 저는 뒤집어진 태극기, 참정권 얘기만 꺼냈는데
여기서 갑자기 우파좌파가 왜 나와요? 움파룸파도 아니고..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이 두 부분에 있어선 화가 나지 않을까요?

오늘은 개드립 안치고 진지하게 써봤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사랑도 받고, 미움도 받는 연예인이기 전에
강원도에서 태어난 사랑스러운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희철 계정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