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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제쳤다!' 김진성, 만 29세 첫 홀드→12년 후 신기록…"포기하지 않으니 기회 생겨"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8.11 23:59 / 기사수정 2026.08.12 01:2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김진성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홀드 신기록을 수립했다. 만 28세의 늦은 나이에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뒤 13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성은 이날 LG가 4-2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건희를 포수 파울 플라이, 임병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빠르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손에 넣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고 홀드를 수확했다.

김진성은 시즌 18홀드이자 개인 통산 178홀드를 기록, KBO리그에 홀드 기록이 신설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통산 홀드를 기록한 선수로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종전 기록은 안지만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2005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기록한 177홀드였다. 



김진성은 경기 종료 후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단장님, 감독님, 코치님들 또 모든 동료들께 감사하다"며 "특히 이렇게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5년생인 김진성은 2004년 성남서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42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한 채 방출됐고,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2군에서만 머무르다 또 한 번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김진성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2011년 창단한 제9구단 NC 다이노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NC가 2013시즌 1군에 진입함과 동시에 꿈에 그리던 1군 마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김진성은 만 29세였던 2014시즌 개인 통산 첫 홀드를 시작으로 2015시즌 12홀드, 2016시즌 14홀드, 2017시즌 15홀드를 따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중간 계투 요원으로 거듭났다. 2021시즌을 마친 뒤 NC에서 방출되며 은퇴 위기에 몰렸지만, 2022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LG는 김진성이 필승조에서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2023, 2025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을 수 있었다. 김진성은 지난해 33홀드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뒤 만 41세인 올해 KBO리그 홀드 신기록까지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진성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간절하게 포기하지 않으니 이런 기회도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도 물론 힘들겠지만, 젊고 어린 선수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역대 최다 홀드 기록을 LG트윈스에서 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우리 팬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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