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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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탈출' KIA 17억 에이스 마침내 웃었다…"메커니즘 수정하면서 좋은 결과 나왔다"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12 09:09 / 기사수정 2026.08.12 09:09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마침내 아홉수에서 탈출했다.

올러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승리로 올러는 지난해(11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총액 120만 달러(약 17억원)에 재계약한 올러는 전반기에만 9승을 올렸다.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부침을 겪었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10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3.06을 기록 중이었다. 이 기간 단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1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열흘 넘게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올러는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초부터 4회초까지 단 1실점도 기록하지 않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5회초 류지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긴 했지만 6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불펜진도 힘을 냈다. 경기 후반 전상현, 조상우, 이의리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러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가 팀의 에이스답게 6이닝을 단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며 올러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올러는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7승, 8승, 9승째를 올렸을 때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후반기 시작이 안 좋았지만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됐을 때 투구 메커니즘을 수정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7월 16일 문학 SSG 랜더스전, 2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못 던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기 때문에 크리티컬하게 느껴져서 그렇게 비춰졌던 것 같고 29일 삼성전 같은 경우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잘 몰랐는데 전력분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문제가 좀 있었다. 그러면서 (메커니즘을) 조금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어떤 점에 변화가 있었을까. 올러는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어깨가 나오는 위치, 릴리스 포인트 등에 있어서 수정했다. 원래 던지던 위치와는 좀 상이하다는 의견이 나와서 그걸 반영해 메커니즘을 수정했다. 휴식기를 통해 고칠 수 있어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게 올러의 이야기다. 올러는 "어떻게 보면 한편으로는 삼성과 다시 한 번 맞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전 등판에서) 못 던지긴 했지만 몇 가지를 수정했기 때문에 그저 한 경기에서 못 던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삼성과 다시 격돌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올러는 "10승이 굉장히 어렵다. 좋은 타선을 상대로 (10승을) 기록하려고 하다 보니까 어려웠던 것 같다. 이제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페이스대로 좀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곽빈(두산 베어스) 선수가 잘하고 있어서 (개인 기록) 순위권에 들어가는 게 힘들게 느껴지는데, 도전자로서 다시 순위권에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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