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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후폭풍…공개 4일 된 '엿사랑' 홍보도, 정해인도 '불똥' [종합]

기사입력 2026.08.11 23:10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창 홍보가 활발해야 할 신작 '이런 엿같은 사랑'까지 불똥이 튀었다.

지난 7일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공개됐다. 공개 당일, 주연 배우 정해인과 하영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동반 출격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날 하영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의 예술대학에 진학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특히 하영은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며 남다른 집안 이력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이며, 일제강점기 당시 안상호의 친일 행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인터뷰 중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지요"라는 발언과 함께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일상이 전해졌을 뿐만 아니라, 고종 독살설에도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논란이 제기된 후 하영 측은 안상호가 증조부는 맞으나 친일 행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적힌 사실이 밝혀졌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국사관논총' 논문에도 1909년 중상을 입은 친일파 이완용을 치료한 의료진으로 기록됐다.

이에 하영 측은 하루 만에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하영의 집안 언급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대중의 분노를 키웠다. 하영은 지난해 '중증외상센터' 인터뷰에서도 의사였던 증조부를 언급했으나 당시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않았다.

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그러나 이번 홍보 활동 중 넷플릭스 자체 콘텐츠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와 공중파 방송에서 이를 언급한 것이 독이 됐다.

광복절을 앞두고 안상호의 친일 행적 기록이 잇따라 재조명되면서 공개한 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은 '엿사랑' 홍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방송사 요청"으로 다시보기가 삭제됐으며, 10일 공개가 예고됐던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 다음 편도 끝내 업로드되지 않았다.

오는 14일 진행 예정이었던 하영의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됐고, 논란의 여파로 정해인의 인터뷰까지 덩달아 취소됐다.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활발하던 SNS 활동도 멈춘 하영과 달리 정해인은 홀로 '엿사랑' 홍보를 이어왔으나 결국 불똥이 튀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날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에 홀로 출격한 정해인을 두고 누리꾼들은 "'살롱드립'의 선견지명", "혼자 나와서 영상 볼 수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 말미에는 정해인과 허성태가 출연하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정해인의 단독 홍보 일정이 오히려 작품 홍보를 이어가게 됐다.

이처럼 주연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작품 홍보 전반으로 번지면서, 공개 직후 한창 이어져야 할 '이런 엿같은 사랑'의 홍보 일정에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채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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