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재정비를 마친 KIA 타이거즈가 리그 재개 후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12차전을 소화한다.
KIA는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치른 뒤 열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 1~2일 NC전, 4~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7~9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연달아 폭염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매일 (야구를) 하다가 여름에 열흘 정도 야구를 하지 않은 게 거의 처음이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다"고 밝혔다.
사령탑이 가장 걱정하는 건 역시나 경기 감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다 똑같겠지만 경기 감각이나 이런 게 걱정된다. 선발투수나 불펜투수는 열흘 정도 쉬고 등판한 경험이 있는데, 타자들은 그런 경험이 많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또 안 좋은 선수를 잘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바뀐 경기 시간과 새로운 규정에 적응해야 한다. KBO는 지난 6일 개최된 긴급 실행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6일까지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모든 경기의 시작 시간을 오후 7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실내 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 중 휴식 시간도 늘어난다. 3회 및 7회 종료 후 휴식 시간 확보를 위해 이닝 교대 시간을 4분으로 늘려 쿨링 브레이크를 고정 운영한다.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도 필요시 2분 늘려 최대 6분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연장전을 치르는 경우 9회 종료 후 4분의 이닝교대 시간이 부여된다.
이 감독은 "오후 4시에 (인터뷰실에) 오려고 했다"며 미소 지은 뒤 "7시 경기를 잘 안 해 봤는데, 크게 바뀌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반에 (응원단) 엠프를 틀지 못하니까 (야구장이) 조용할 것 같은 생각인데, 감안하고 들어가야 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경기를 해봐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쿨링 브레이크에 대해서는 "더위 때문에 변화가 있는 거니까 선수들이 처음에 적응하는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컨디션을 잘 관리할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봐야 몇 분 더 쉬는 거니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며 "선발만 좀 그런 게 있을 것 같은데, 좀 빨리 쉰다고 생각하면 큰 부담은 없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크리스 페덱을 상대하는 KIA는 KIA는 박재현(좌익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오선우(지명타자)~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아담 올러다.
2번 타순 때문에 고민을 이어가던 KIA는 일단 카스트로를 2번에 배치했다.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를 어느 타순에 배치할지 고민하다가 (리그 재개 이후) 초반 몇 경기 정도는 한 번이라도 타석에 더 들어가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이번 3연전을 치르고 나면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을 알 수 있을 거니까 그때 타순에 변화를 주더라도 앞쪽에 타석에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하려고 했다. (김)선빈이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오)선우도 굉장히 좋았었다. 첫 경기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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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