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이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이적료 규모에 깜짝 놀랐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1일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PSG 이적에 합의하면서 이적료 규모에 크게 놀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벤투스가 PSG에서 스즈키 자이온의 임대 이적에 대해 곧 결정할 예정이며, PSG가 파르마로부터 거래를 마무리하는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PSG는 공개된 바에 따르면, 파르마에서 스즈키를 데려오기 위해 3500만 유로(약 571억원) 패키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유벤투스는 그를 즉시 임대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차 제안에서 3300만 유로(약 538억원)를 제안했던 PSG는 이를 파르마에 거절당하자 200만 유로를 더 올려 스즈키를 품을 전망이다.
3500만 유로는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공동 4위에 해당한다. 2019년 1월 이적시장에 나카지마 쇼야(일본)가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에서 알두하일(카타르)로 이적하면서 기록했던 이적료와 동일하다.
올 여름 PSG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4000만 유로(약 653억원)에 이적한 이강인 바로 다음이다.
매체는 이를 전하면서 로마노의 게시물 댓글에 "언젠가 PSG와 유벤투스 같은 대형 구단들이 일본 선수를 두고 경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규모가 너무 커서 정말 충격적이다.", "만화의 세계를 뛰어넘는다", "세 구단 모두에 윈윈", "스즈키가 정말 대단하다" 등의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출생지는 미국으로 J리그 명문 우라와 레즈를 거쳐 신트 트라위던(벨기에), 파르마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다.
세리에A에서 곧장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스즈키는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통산 28경기를 소화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일본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월드컵 때의 활약으로 스즈키에게 많은 유럽 구단이 손을 내밀었고 골키퍼 문제가 있는 PSG가 손을 내밀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 2024-2025시즌 리그1 최우수 골키퍼에 오른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했지만, 마트베이 사포노프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PSG는 사포노프를 일단 1번으로 두고 슈발리에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슈발리에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스즈키가 당장 PSG에 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 스즈키를 계속 노렸던 이탈리아 명문팀 유벤투스에 임대 제안이 들어왔고 이를 수락하면서 스즈키는 명목상 PSG 선수가 되지만, 일단 2026-2027시즌도 이탈리아에 남아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트랜스퍼마크트 프랑스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