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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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 사칭남, 무단으로 시동 걸고 조작…할머니 폭행까지 '충격' (영업비밀)

기사입력 2026.08.11 11:24 / 기사수정 2026.08.11 11:24

정연주 기자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엑스포츠뉴스 정연주 기자) 도심 속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버스 기사 사칭남'의 위험천만한 행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에서는 여러 차고지를 옮겨 다니며 버스 기사 행세를 한 '사칭남'의 위험한 행보가 공개됐다.

앞서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버스 기사 사칭남을 추적했다. 해당 남성은 주차된 버스에 몰래 들어가 시동을 건 뒤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이른바 '버스 무단 점거' 사건으로 경고문까지 붙은 인물이었다.

한 버스 회사 관계자는 사칭남이 "직원 행세를 하며 회사 식당을 이용하고 버스에 무임승차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버스 회사에서는 6~7년 전부터 그가 나타났으며, 요금통에 있던 현금을 훔쳤다가 붙잡힌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더욱 아찔한 제보도 나왔다. 한 차고지에서는 사칭남이 견습 기사를 가장해 버스에 탑승한 뒤 운전석에 침범해 기어를 조작했다는 것.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행동에 출연진들도 경악했다.

탐정단은 추가 피해와 사고를 막기 위해 사칭남의 행방을 쫓았다. 그와 가까이 지냈다는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사칭남이 "대형 면허를 따오면 버스 기사로 뽑아주겠다"며 허위 취업 알선까지 제안했다고 증언했다.

버스 회사 관계자뿐 아니라 개인적인 친분을 맺은 주변인까지 피해를 호소하면서 사칭남의 문제 행동이 여러 영역에 걸쳐 있었음이 드러났다.

또 친분이 쌓인 뒤에는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연락처를 차단한 채 잠적했다고 전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이후 탐문 과정에서 만난 사칭남의 할머니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할머니는 "손자가 나를 폭행하고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내 돈까지 갈취해 갔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칭남이 할머니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두 달 치 미납 요금만 280만 원에 달했다. 

할머니는 폭행 사건 이후 손자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고, 현재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버스 차고지를 전전하며 벌인 각종 문제 행동을 추적하던 탐정단의 조사는 결국 가족들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로 이어졌다.

사칭남의 부모 역시 "어릴 때부터 사고를 일삼던 아들을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 도저히 안 잡혔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신들도 아들을 경찰에 신고했다며 "아들이 법적으로 처벌받고 법이 무서운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가족들마저 경찰 신고와 법적 처벌을 바랄 정도로 갈등이 깊어진 상황이었다.

사진 = 채널A 



정연주 기자 jyj420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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