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밝혀져 논란이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증조부이자 친일파 의사 안상호를 자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영은 지난해 1월 진행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와 관련해 여러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영은 '중증외상센터'에서 조폭이라는 별명을 가진 천장미 간호사 역할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중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현직 의사이시다. 어머니도 간호 전공을 하시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신다. 저처럼 중간에 다른 분야를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서는 "할아버지가 고종 황제 주치의로 알려졌는데 사실 주치의는 아니셨다"라고 바로잡으면서도 "당시 한양 안에 첫 양방을 개업하신 의사셨다고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증조할아버지이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는 못했다"라면서 "너무 감사한 일이다. 당연히 자랑스럽다. 내가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증조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하영은 실제로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인터뷰 후 1년 이상이 흐른 시점에서 또 한 번 방송을 통해 증조부의 의사 경력을 언급한 것은 경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영은 지난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배우 정해인과 함께 출연, 증조부, 조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에서 자랐다면서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의 '이런 엿같은 사랑' 편에서도 하영은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1872~1927)이며 친일 행적이 기록된 의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
하영 측은 10일 엑스포츠뉴스에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가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친일 행적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논란 커진 뒤인 11일에는 입장을 바꿨다.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성급히 답변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사과한 것이 아닌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만 사과해 누리꾼들의 싸늘한 시선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