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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원, '증조부 논란' 하영에 분노 터졌다…"살다살다 친일파 자랑질까지 보게 되다니"

기사입력 2026.08.11 10:02 / 기사수정 2026.08.11 10:02

하영-소재원 작가.
하영-소재원 작가.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영화 '공기살인', '소원', '터널' 등의 원작자 소재원 작가가 배우 하영의 가족사 논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소 작가는 개인 계정에 하영의 기사를 캡처하며 "이제 친일 행적을 가진 조상조차 자랑거리인 세상이 되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살다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질까지 보게 되다니... 우리 역사가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만약 친일파를 처단했다면 후손이 저런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었을까"라면서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소 작가는 "친일파 후손이 친일파 집안임을 자랑하는 꼴을 대대손손 보며 살고 싶냐.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바꿔야 한다. 친일을 한 후손들이 부끄럽고 독립투사들의 후손들이 당당한 현재를 만들어야 비로소 우린 역사 앞에 위대한 독립투사와 후손들 앞에 떳떳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영.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영.


그러면서 "너무 늦었지만 못할 것도 없다. 이제라도 바꾸면 된다. 그래서 바뀐 오늘이 역사로 기록되면 그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영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증조부의 업적을 자랑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그의 증조부인 안상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친일 의혹에 휩싸였다.

당초 하영 소속사는 증조부의 친일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은 지속됐다.

결국 소속사는 11일 재차 입장을 내고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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