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 친일 의혹에 대한 입장을 하루 만에 번복했다.
지난 10일 하영의 '의사 출신'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증조부에 대한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며 친일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친일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의 입장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안상호는 1919년 고종이 위독해졌을 당시 진료에 참여한 뒤 고종 독살설에 연루되기도 한 인물로 전해진다. 또한 그가 '대정친목회' 회원이라는 사실까지 공개되며 친일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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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영 소속사는 하루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정친목회는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6년 11월에 결성된 친일 단체이다.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하영은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차 출연한 각종 예능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과 함께 증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며 증조부의 업적을 언급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하영이 제대로 된 역사 의식을 갖고 겸손히 지냈다면 논란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소속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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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