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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구자욱, 우승→협상 시작 '꿈' 향해 뛴다…"이종열 단장님께 말씀드렸다"

기사입력 2026.08.10 17:27 / 기사수정 2026.08.10 18:0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어느덧 6년 계약의 마지막 해, 하지만 모든 건 '우승' 뒤로 미뤘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은 그만큼 '반지'가 간절하다.

구자욱은 2022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5년, 총액 120억원의 비(非) FA 다년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FA 자격 취득을 1년 앞둔 가운데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기보다 1년 먼저 자신에게 거액의 장기 계약을 제안한 구단의 정성에 화답, 도장을 찍었다.

구자욱의 5년 120억원 계약은 KBO리그에 비 FA 다년 계약이 허용된 이후 가장 성공적인 '대박'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욱은 2022~2025시즌 489경기 타율 0.324, 610안타, 68홈런, 320타점, 40도루, OPS 0.909로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구자욱은 앞선 2022~2025시즌 누적 성적에서 리그 전체 국내 선수 중 타격과 최다 안타 1위, OPS 2위, 타점 8위 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뽐냈다. 삼성은 구자욱의 존재가 있어 긴 암흑기를 끊고 2024시즌 통합 준우승, 2025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등 2년 연속 가을야구로 강팀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었다. 



5년의 세월은 예상보다 빠르게 흘러갔다. 구자욱은 2026시즌을 끝으로 비 FA 다년 계약이 종료, 커리어 첫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다. 1993년생으로 3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 매년 큰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내구성, '에이징 커브'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타격 능력까지 시장에서 구자욱의 예상 평가 가치는 매우 높은 상태다.

구자욱은 무엇보다 2026시즌 81경기 타율 0.343(306타수 105안타) 10홈런 73타점 OPS 0.949로 펄펄 날고 있다. 타격 보강이 절실한 팀들이 벌써부터 구자욱을 노리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구자욱은 일단 자신의 머릿 속에서 'FA'라는 글자를 완전히 지워둔 상태다. 삼성이 KT 위즈와 치열한 1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계약 문제는 시즌 후 논의하더라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구자욱은 지난 6일 홈 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지금은 내 FA를 생각하는 것보다 팀 우승이 먼저다. 이종열 단장님께도 '우승하는 게 먼저다. (FA는) 우승하고 얘기하자는 뉘앙스로 말씀을 드렸다"며 "FA는 시즌이 다 끝나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자욱은 현재 삼성 선수단 중 가장 우승반지를 향한 열망이 뜨거운 선수 중 하나다. 1군 데뷔 첫해였던 2015시즌 116경기 타율 0.349(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17도루 OPS 0.951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에 힘을 보탰지만,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1승4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삼성이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기까지는 9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20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격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러나 구자욱은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팀이 KIA 타이거즈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구자욱은 "야구를 하면서 항상 팀 우승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내 자신을 보면서 뛴 적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올해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삼성은 현재 라인업에 주전들이 잘 갖춰졌고, 백업도 좋은 팀을 잘 만들었다. 지금부터가 삼성의 전성기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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