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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팬들의 손편지를 읽다 눈물을 보인 지수의 모습에 블랙핑크의 향후 활동을 둘러싼 우려까지 번졌다.
평소 좀처럼 울지 않는 그였기에 각종 해석이 뒤따랐지만, 팬들에게 가장 먼저 미안함을 전했던 지수는 이번에도 직접 입을 열어 팬들을 안심시켰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미트 앤 그리트(Meet&Greet)' 행사를 진행했다.
뜻깊은 10주년이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행사 공지가 뒤늦게 이뤄지고 당초 일부 멤버만 참석한다고 알려지는 등 준비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졌고, 오랫동안 완전체 활동과 소통을 기다려온 팬들의 불만도 커졌다.
멤버들 역시 각자의 SNS와 팬 소통 플랫폼 등을 통해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다만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팬들의 서운함을 짚고 직접 사과한 것은 지수였다.
지수는 8일 자정이 되자마자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이번 기념일은 미안한 마음이 큰 하루인 것 같다"며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힘든 순간에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었는데 많은 블링크가 속상해하니까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이어 "10주년! 축하해 줘서 고맙고 큰 섭섭함을 안겨주게 된 거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리사 계정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네 멤버가 함께한 라이브 방송에서도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팬들의 마음부터 살폈다.
지수는 "10주년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중요한 날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기쁘고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블링크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블랙핑크에는 데뷔 때부터 공식적인 리더가 없다. 네 멤버가 각자의 역할을 해오며 팀을 이끌어왔다. 그럼에도 팬들의 불만이 커진 이번 10주년에는 맏언니 지수가 먼저 나서 팬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마음을 달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그런 지수가 행사에서는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고, 차 안으로 이동해서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10주년 행사를 마친 뒤 팬들에게 받은 손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린 것. 오랜 활동 동안 큰 무대와 여러 감격적인 순간에서도 쉽게 울지 않았던 멤버였기에 팬들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
관련 영상에는 "지수가 우는 걸 처음 본다", "다른 멤버들이 울 때도 잘 안 울던 지수인데", "지수가 울 정도면 무슨 일이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과거 지수의 모습까지 다시 언급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다른 멤버들이 눈물을 보이는 순간에도 비교적 담담했던 지수가 이번에는 눈물을 보였다는 점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는 블랙핑크의 향후 활동을 둘러싼 불안으로까지 번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수가 우니까 진짜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블랙핑크로서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 아니냐", "다음 재계약은 어려운 것 아니냐", "팀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해체 가능성이나 향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최근 멤버들이 각자의 소속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반응에 영향을 미쳤다. 블랙핑크라는 팀의 활동은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 활동의 비중이 커진 만큼, 팬들에게 완전체 활동의 지속 여부는 그만큼 관심이 큰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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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잡음이 이어진 10주년 행사에서 평소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지수까지 눈물을 흘리자, 여러 해석이 뒤따랐다.
이에 지수가 다시 직접 나섰다.
그는 다음 날 "어제 제가 울어서 놀란 사람도 많더라. 나도 사람이었다. 내가 로봇이 아니었다니"라고 유쾌하게 운을 뗀 뒤 "하지만 제 눈물에 여러 의미를 담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냥 여러 감정을 모아서 우리가 10년을 함께한 것에 대한 감동으로 정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눈물이 블랙핑크의 향후 거취와 연결돼 해석되는 것을 직접 바로잡은 것이다.
지수는 자신이 울었다는 이유로 이번 상황에서 유독 자신만 팬들에게 진심이었던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보이는 곳에서 처음으로 울었기 때문에 이번에 제일 진심이었고 속상한 사람이었을까? 저는 아닌 것 같다"며 "내가 투어 때 안 울었다고 해서 감동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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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 멤버의 마음 역시 대신 전했다.
지수는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는 말도, 해도 되는 말도, 굳이 안 해도 되는 말도 그 경계가 어렵기 때문에 어제는 다들 말을 쉽게 꺼내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냥 우리 네 명 다 모두들 너무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마음을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이 침묵해서 팬들을 가볍게 여긴 것이 아니라 쉽게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뿐이라는 취지로, 자신뿐 아니라 네 멤버 모두의 마음을 함께 전달한 셈이다.
끝으로 지수는 "얘기를 안 하기에 생기는 오해와 서운함들, 답답하기도 하겠지만 우리 서로 축하했어야 할 10주년, 더 이상은 부정적인 얘기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억측도 안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네 멤버가 함께 팬들 앞에 섰을 때도 지수는 팬들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눈물이 해체와 재계약을 둘러싼 걱정으로 번지자 또다시 팬들에게 직접 설명을 건넸다.
공식 리더가 없는 블랙핑크지만, 이번 10주년을 둘러싼 상황에서는 맏언니 지수의 역할이 눈에 띄었다. 팬들의 불만이 커지자 가장 먼저 사과에 나섰고, 좀처럼 보이지 않던 눈물로 팬들을 놀라게 한 뒤에는 그 눈물을 둘러싼 우려까지 직접 설명하며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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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