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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월드컵 책임 통감했다 "선수들도 반성 중"… ATM 데뷔 날에도 태극마크 걱정 "한국 축구 좋은 상황 아냐" [상암 현장]

기사입력 2026.08.10 05: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마친 뒤 한국 축구의 현실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1-3 패배로 끝났고, 이강인은 후반 19분 교체 출전해 약 26분을 소화했다.

친선전이지만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실전을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 아틀레티코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강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먼저 "이렇게 많이 더운데도 많이 찾아주신 축구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자신의 아틀레티코 데뷔전보다 한국 축구를 향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강인은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지금 한국 축구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많은 축구 팬분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어서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도 많이 생각하고, 노력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할 테니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감사하다"고 당부했다.



해외파와 국내파를 가리지 않고 선수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강인은 "나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가 있는 선수들도 그렇고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그렇고, 정말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너무 안 좋은 부분만 봐주시지 마시고 좋은 부분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강인은 이어 아틀레티코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날 투톱 역할을 맡은 부분에 대해 이강인은 "그 위치에서 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걸 많이 원하셨다"며 "처음 왔을 때부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주문해 주셨다. 확실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선수로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잘 알 수 있게 됐다. 동료들도 많이 도와줘서 지금 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한 질문엔 "어느 자리에서 뛰어도 괜찮다. 어느 자리에서 뛰더라도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어디가 더 편한지보다는 좀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위치에서 뛰는 게 좋다.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스페인 무대로 돌아온 소감도 전했다.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했고, RCD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뒤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후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으면서 약 3년 만에 라리가 무대로 돌아왔다.

이강인은 "선수로서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힘든 순간도 있고 좋은 순간도 있기 때문이다"며 "일단 스페인에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힘든 순간도 있고 좋은 순간도 있겠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항상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며 "그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든 국가대표팀이든 항상 그렇게 노력할 테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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