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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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아직 시간 필요하다" 시메오네 감독, 이강인 데뷔전 신중 평가…"측면·세컨드 모두 가능" 멀티 플레이어 기대감 드러냈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10 00:09 / 기사수정 2026.08.10 00:09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윤준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패배에도 젊은 선수들이 높은 강도의 경기를 소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강인의 데뷔전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 리듬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향후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맨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3분 16세 신예 호르세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과 14분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후반 44분에는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고, 경기장에서는 곧바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투입 직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특유의 전진 로빙 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컷백을 받아 박스 안에서 직접 논스톱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데뷔전 활약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아직 충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만큼 경기 리듬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이강인의 팀 합류가 늦어진 만큼 훈련을 함께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며 "결국 경기에 뛰기 위해서는 리듬이라는 게 필요한데, 경기에 뛰는 리듬을 찾기 위해서는 아마 시간이라도 조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강인 뿐만이 아니고 모든 선수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그 리듬이라는 것은 결국 신체적인 부분이 아무래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날 팀 훈련에서 활용됐던대로 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투입 후 내내 강한 압박을 보여줬고, 살짝 내려와 패스를 사방으로 뿌려주는 등 장점을 잘 살렸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한 가지 역할에 국한하지 않았다. 향후에는 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이강인은 사실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측면에서도 뛸 수 있고, 상대 미드필더 라인과 백라인 사이 좁은 공간에서도 뛸 수 있다. 오늘 보셨던 것처럼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선수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고 팀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에 따라서 이강인의 포지션은 변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강인이 투입 후 계속 프리킥 키커로 나선 장면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다만 시메오네 감독은 해당 장면이 사전에 정해진 약속이라기보다는 경기 중 자연스럽게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총평에서 "전체적인 경기 같은 경우에 인상은 굉장히 좋았다"며 "특히 젊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투입됐는데, 굉장히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경기에서 필요한 강도를 적절하게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16세 도밍게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아직까지 선수에 대한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선수를 판단하는 기준은 나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팀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선수이기 때문에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이후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참여했다"며 "팀으로서 훈련을 하고 기능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개막까지 9일 정도가 남았지만 그런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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