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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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인도 배드민턴의 히딩크, 한국인이었다!…슈퍼 300 대회 2주 연속 '첫 우승' 제조기→스포트라이트 받는 박태상 감독

기사입력 2026.08.09 15:48 / 기사수정 2026.08.09 16: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4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우승을 이끈 인도 배드민턴의 지도자는 바로 한국 배드민턴 전설이었다. 

아슈미타 샬리하(26·세계 50위)가 2026 BWF 월드투어 코리아 마스터즈(슈퍼 300) 깜짝 우승 주인공이 됐다.

샬리하는 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즈 여자단식 결승에서 한첸시(중국·세계 35위)에 2-1(14-21 21-14 21-14)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첸시는 지난 2월 독일 오픈(슈퍼 300)에서 세계 3위 왕즈이(중국)을 누르고 우승하는 등 중국에선 왕즈이, 천위페이(4위), 한웨(5위) 다음 레벨로 꼽히는 세계 최강 중국 배드민턴의 다크호스다.

그러나 이번 대회 시드도 받지 못한 샬리하가 승승장구한 끝에 결승까지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샬리하는 경기 초반 앞서가다가 상대에 5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2게임부터 달라진 경기 내용으로 한첸시 압도해 연달아 21-14로 두 게임을 따내고 웃었다.

특히 3게임에선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7연속 득점 괴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은 뒤 그대로 내달렸다. 



샬리하는 우승이 확정되자, 곧장 코치박스로 달려가 한 지도자를 끌어 안았다. 그가 바로 한국인 박태상 감독이다. 

시상식에서도 샬리하는 박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1999년생인 샤리하는 자신의 국제대회 역대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BWF 월드투어는 첫 우승이다.

월드투어 첫 우승을 슈퍼 100도 아닌 슈퍼 300 대회에서 이뤄낸 것이다.



박 감독 입장에선 애제자들이 2주 연속 월드투어 슈퍼 300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끝난 월드투어 대만 오픈(슈퍼 300)에선 17세 인도 소녀 탄비 샤르마(세계 30위)가 여자 단식 깜짝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의 제자들이 두 대회 연속 슈퍼 300 대회를 우승을, 모두 생애 처음으로 이루는 기록을 썼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박 감독은 2013년부터 6년 간 한국 대표팀 코치를 맡은 뒤 2019년 인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로 8년째 인도 대표팀에서 일하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등 올림픽 두 차례 입상한 적이 있는 인도 배드민턴 슈퍼스타 푸살라 신두도 지도했던 박 감독은 최근 샤르마 등 인도의 잠재력 넘치는 유망주들을 조련하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위협하는 여자단식 선수들을 속속 길러내는 중이고 이번 대만 오픈, 코리아 마스터즈에서 연달아 개가를 올렸다.



사진=박태상 감독 / 샬리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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