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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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증명' 고우석, 4일 만에 마운드 등판→153km 쾅! 2이닝 'KK' 퍼펙트 피칭…잠시 사라졌던 'ML 컴백의 꿈' 살아난다

기사입력 2026.08.09 12:31 / 기사수정 2026.08.09 12:31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실점 없이 1이닝을 깔끔히 막았다. 

고우석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팀)과 2026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이 9-4로 앞서던 8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5일 같은 팀을 상대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3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후안 브리토를 상대로 초구 낮은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고우석은 연속 2개를 스플리터로 던지며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좌타자 도미닉 피텔리에게는 높은 직구로 시야를 속인 후, 4구째 몸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고우석은 오스틴 헨드릭을 상대로 스플리터와 커브로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이번에는 몸쪽으로 들어오는 95.1마일(약 153.1km)의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이어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고우석은 선두타자 에드윈 아로요를 상대로 2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가 ABS 챌린지에 의해 볼이 되는 불운도 있었지만, 다음 공으로 높은 직구를 선택해 2루수 땅볼을 잡았다. 

P.J. 히긴스를 상대로는 9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친 고우석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마이클 토글리아에게 몸쪽 커브로 1루 땅볼을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고우석은 2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스플리터와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1마일이 나왔다. 

미국 진출 2년 반만에 7월 10일 미네소타 소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의 꿈을 이룬 고우석은 같은 달 21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후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전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하고 강판됐다. 



고우석은 등판 전 이물질 검사를 받았는데, 글러브에서 의심될 만한 정황이 발견된 것이다. 심판진과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모여 긴 시간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구심 스티븐 호긴스는 글러브 이물질과 관련해 고우석을 퇴장 조치했다. 

당시 고우석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MLB 사무국은 글러브 검사 후 고우석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2021년 해당 규정 도입 이후 징계를 받은 선수는 8명이었는데, 항소로 징계가 감경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이의 신청을 거쳐 고우석이 MLB 사무국으로부터 받은 출전 정지 징계가 기존 10경기에서 8경기로 감경됐다.

그러면서 5일 경기부터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다시 한 번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빅리그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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