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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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전 회장, 월드컵 32강 실패 뒤 휴대전화 교체…출국금지 조치도 있었다가 해제"

기사입력 2026.08.09 03:00 / 기사수정 2026.08.09 03: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MBC는 8일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뒤, 정몽규 전 회장이 기존 사용하던 휴대전화 교체한 정황을 경찰이 파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MBC는 이어 "이 시기는 정 전 회장과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무렵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1일 종로경찰서가 2년간 수사해 왔던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했다. 이는 정 전 회장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입국한 다음 날이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던 축구대표팀은 지난 6월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 충격패를 당하고 1승2패를 기록해 A조 3위를 차지했다. 각 조 3위 12개팀 중 8개팀이 32강에 오를 수 있다보니 3차전 일정을 먼저 끝낸 홍명보호는 사흘을 멕시코에 더 체류하며 기다렸으나 28일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이 홍 전 감독을 "무능한 사령관"으로 꼬집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한국 축구와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혁신을 지시했고, 29일 홍 전 감독이 멕시코에서 사퇴했다. 30일 새벽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이 입국했다.

MBC는 아울러 "수사팀은 지난달 초, 정 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이던 이 전 이사에 대한 입국 시 통보 조치도 함께 취했다"면서 "다만 해당 조치는 이후 해제됐고, 이 전 이사는 최근 귀국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고도 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이사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모든 후보자를 선입견 없이 검토하라", "누구와도 계약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게 협상해달라", "한국 축구를 위한 이임생 TD(테크니컬 디렉터)의 판단을 믿는다" 등의 주문을 정 전 회장에게 받은 뒤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홍 전 감독을 선임했다며 정 전 회장과의 교감 주장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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