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수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면서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옌스 카스트로프는 며칠 내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수개월 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한다"고 발표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6일 독일 테게른제에서 열린 FC 로타흐-에게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카스트로프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가벼운 몸 상태를 과시했지만, 후반 20분 상대 선수와 충돌 없이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당시 카스트로프는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한 번 주저앉았다. 결국 바퀴가 달린 이동식 들것이 투입됐고, 그는 약 10분간의 치료 끝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응급의료차를 타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검사 결과 카스트로프는 어깨 탈구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추가 검진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까지 내려졌다.
구단에 따르면 스포츠 디렉터 루벤 슈뢰더는 "모두에게 안타까운 소식이다. 카스트로프가 하루빨리 회복하여 팀에 복귀해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제는 복귀 시점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구체적인 예상 복귀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개월(mehrere Monate)'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못 박았다.
복귀까지 수개월이 필요해지면서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AFC 아시안컵 출전에도 노란불이 켜졌다. 수술과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회 전 복귀할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회복이 길어질 경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대표팀에 합류할 시간이 빠듯해질 수 있다.
더욱이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뒤 대표팀이 새로운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 감독에게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장기 부상을 입은 건 매우 뼈아프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6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스트로프가 수개월에 걸친 재활을 이겨내고 대회 전까지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카스트로프 SNS /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