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 축구가 새로운 신예의 등장에 들썩이고 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16세 미드필더 미이데라 신이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올시즌 리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요코하마는 7일 MUF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J1리그 개막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3-4로 패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이날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 중 한 명은 단연 16세의 미이데라였다.
미이데라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곤도 유키가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까지 드리블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공을 보냈다. 골문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던 미이데라는 상대 수비의 마크를 벗겨낸 뒤 왼발을 뻗어 정확하게 공을 맞혔다.
원터치 슈팅은 그대로 골문 왼쪽 아래 구석으로 향했고, 미이데라는 J리그가 추춘제로 바뀐 뒤 첫 시즌인 2026-2027시즌의 역사적인 첫 골을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기록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이날 16세 4개월 5일의 나이로 J1리그 경기에 출전한 미이데라는 2017년 FC도쿄 소속이었던 구보 다케후사가 세운 16세 5개월 22일의 기록을 넘어 역대 4번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개막전으로 범위를 좁히면 더욱 특별하다. 2004년 도쿄 베르디의 모리모토 다카유키가 15세 10개월 6일의 나이로 출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J1 개막전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모리모토는 교체 출전이었기에 선발 출전 기준으로는 미이데라가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또 J1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은 2004년 모리모토가 도쿄 베르디에서 기록한 15세 11개월 28일이다.
하지만 개막전 최연소 득점 기록은 미이데라의 차지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시미즈 소속 이시게 히데키가 세운 18세 5개월 9일이었다. 미이데라는 이를 크게 앞당기며 J1리그 개막전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미이데라는 17세 이하 선수로는 최초로 J1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팬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
중계사인 ABEMA엔 미이데라를 향해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 "J리그에서 날뛸 것 같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유럽에서 제안이 오겠다", "일본산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SNS에서도 "16세가 J1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오는 것도 대단한데 선제골까지 넣었다", "일본의 미래", "원더보이다", "역사를 만들었다", "무조건 해외로 갈 선수" 등의 찬사가 나왔다.
사진=요코하마 F. 마리노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