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전에 화를 냈던 뒷얘기를 공개했다.
김민재는 6일 공개된 가수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에서 남아공전에 교체되면서 공격수 교체가 필요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남아공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민재는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뒤, 후반 21분 교체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교체되면서 벤치를 향해 화를 내면서 의문을 자아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종아리에 불편함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김민재를 만난 김종국은 "남아공전에 교체됐을 때 부상이 좀 있어서 교체가 된 건가?"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은 교체를 당해서 화를 냈다, 축구를 좀 아는 사람들은 지고 있는 상황에 '또 왜 수비수를 넣냐' 이런 것 때문에 언쟁을 했다. 우리끼리는 지고 있는데 워낙 교체를 안 하니까 '나라도 나가'라는 의견"이라고 했다.
김민재는 "그때 경기 끝나고도 인터뷰했는데 종아리가 안 좋기는 했다. 그래서 교체가 됐다"며 "경기하면서 안 풀리는 부분이 있었다. 나도 그랬으면 안 됐는데 '교체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라며 화를 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국이 "공격수를 넣어라"라는 말에 김민재도 그렇다고 말하면서 "내가 빠지고 나서 뭔가 변수가 생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홍명보 전 감독은 김민재 교체 후 8분이 지나고 오현규 대신 조규성을 투입했다. 이미 후반 시작과 함께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한 터라 딱 한 장만 추가로 교체할 수 있었는데 공격 숫자를 늘리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
그 경기는 결국 0-1로 패하면서 대한민국이 A조 3위로 밀려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박주호 해설위원도 홍명보호 코칭스태프가 공격수 투입하지 않는 전술에 강한 물음표를 던졌는데, 김민재도 사실상 동의한 셈이 됐다.
김민재는 다음 월드컵 출전 여부를 묻자, "기회가 된다면 뛰겠죠"라면서도" 기량이 안 따라주거나 이러면 나는 뒤도 안 보고 내려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