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후반기 불펜에서 깜짝 히트 상품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완 장유호다. 장유호는 시즌 평균자책 1.46으로 놀라울 정도의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2000년생인 장유호는 2019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해부터 1군 13경기에 등판한 장유호는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21시즌 9경기 14⅓이닝 평균자책점 3.14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성장통을 겪은 장유호는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새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에는 2군에만 머물렀다. 장유호는 올 시즌 초반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호투를 펼치면서 지난 6월 5일 올해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후 7월부터 점차 안정감 있는 투구로 7월 월간 평균자책 0.63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유호는 올 시즌 18경기 등판(23⅔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 1.46, 17탈삼진으로 김경문 감독의 눈을 사로 잡았다. 최근 전광판에 속구 최고 구속이 150km/h 이상 찍히면서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장유호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두 번째 홀드를 거머쥐며 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앞서 그는 장지수에서 장유호로 개명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밝혔다. 장유호는 "개명 자체도 있겠지만 개명하고 나서의 마음가짐 때문에 더 잘 풀리는 것 같다.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해지니까"라고 전했다. 평균자책 1점대라는 놀라운 성적에 대해서는 "야수들도 많이 도와줬고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이처럼 장유호가 후반기 팀 필승조로 자리 잡는다면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김서현과 정우주에게도 조금 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일본 단기 유학을 다녀온 김서현은 퓨처스리그에서 아직 조정 기간을 보내고 있다. 정우주도 어깨 불편함 증세로 막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장유호의 깜짝 활약이 두 투수가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뒤 돌아올 시간을 벌어주는 그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는 이번 주간 생긴 KBO 폭염 브레이크로 6일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중 4위 두산 베어스와 5강 진입에 있어 중요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과연 장유호의 존재감이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