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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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잔류시켰네, 영리한 결정"→'SF 대대적 리빌딩 결산' 美 매체 "LEE, 반드시 남겨야 할 선수"

기사입력 2026.08.07 09:27 / 기사수정 2026.08.07 09:27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선 가운데, 현지에서는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7)를 끝까지 지켜낸 결정만큼은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클러치포인츠'는 지난 6일(한국시간) 2026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결산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루이스 아라에스, 로비 레이, 타일러 말리 등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베테랑들을 정리하고 유망주들을 대거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좌완 에릭 밀러를 보스턴 레드삭스에 내주고 마르셀로 마이어를 영입한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을 확보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모든 결정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함께 내렸다.

클러치포인츠는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실수는 엘리엇 라모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것"이라며 "헨리 라레인과 케이든 켄트를 받아왔지만, 라모스는 아직도 팀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젊은 핵심 자원이었다"고 지적했다.

라모스는 2024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지난 두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다. 올해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인 만큼, 샌프란시스코가 너무 성급하게 포기했다는 것이 매체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 속에서도 클러치포인츠는 구단이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들은 끝까지 남겨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시한 동안 수많은 거래를 성사시켰지만, 라파엘 데버스와 맷 채프먼, 그리고 이정후 같은 선수들을 지켜낸 결정은 영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정후를 데버스, 채프먼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전력으로 직접 언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리빌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여러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이어졌지만, 이정후만큼은 끝내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정후를 애초부터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없는 핵심 전력으로 바라봤다.

이정후는 빅리그 첫 해였던 2024시즌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지만, 지난해 건강하게 복귀한 뒤 올 시즌까지 공수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다시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시즌 타율 0.303(399타수 121인타)로 MLB 전체 타율 6위에 올라있고, 지난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멀티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공격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정후는 단순한 현재 전력이 아니라 샌프란시스코가 앞으로도 중심축으로 삼아야 할 선수라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다.

'클러치포인츠' 역시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절대 트레이드해서는 안 되는 선수는 이정후"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이정후는 장기 계약을 맺은 데다 팀의 미래 경쟁력까지 함께 책임질 수 있는 선수"라며 사실상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번 평가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구단이 베테랑들을 과감히 정리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정후만큼은 흔들림 없이 핵심 전력으로 남겨둔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는 의미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마친 뒤 새로운 팀의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동안 중심을 잡아줄 검증된 주축 선수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현지 매체가 이정후를 '지켜야 할 선수'로 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빌딩과 경쟁력 유지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가 앞으로도 팀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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