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초유의 심판 성접대 스캔들이 일단 동남아까지 퍼졌다.
동남아시아 축구 소식을 전하는 '아세안 풋볼'은 7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심판진에게 성 접대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고 알렸다.
앞서 JTBC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서울과 창원, 울산 등에서 A매치 혹은 올림픽 최종예선 심판에 대한 성 접대가 이뤄졌고, 비용은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직원은 해당 경기 심판들을 위한 성 접대에 한 번에 수십만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돈을 결제했다.
이 중엔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치예선 최종전, 2011년 9월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2012년 3월 카타르와의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경기가 포함됐다.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보고서가 당시 나왔지만, 공개되진 않았다. 이번에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문서엔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 1년 간 국가대항전 경기에 참여한 외국인 심판 20명에게 7차례 부적절한 성 접대를 했다고 적혀 있다.
특히 2012년 2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은 한국이 패했을 경우, 최종예선에도 가지 못하고 탈락할 수 있었던 빅매치였다. 이 때 일본인 심판에서 성 접대가 제공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심판부 관계자는 외국인 심판들이 먼저 마사지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행처럼 이뤄졌다"며 "그래야 휘슬을 잘 불어주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아세안 풋볼'은 "대한축구협회는 부적절한 사건이 15년 전에 발생했으며 지금 협회는 현재 더 엄격한 내부 관리 지침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이 혐의들은 한국 축구 전반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현지 팬들은 이미 난리가 났다. 댓글로 "사토 류지(성접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심판)는 전설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나",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실패했다. 실패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JTBC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